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활력 증진을 위한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들은 보조금을 지원받고 30,000,000원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모델들로 주춤한 성장세의 전기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특히 수입차와 함께 기아에서도 이 가격대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139,000대로, 전년 동기(2,608,000대) 대비 20.4% 증가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 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가량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유독 전기차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여기에는 초기 진입 가격이 높은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이에 내수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완성차 업계에서 저가형 전기차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아 역시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기아는 지난 4일,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아 더 EV3의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에 돌입했습니다. EV3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2,080,000원, 어스 45,710,000원, GT라인 46,660,000원입니다. 롱레인지 모델 에어 46,500,000원, 어스 50,130,000원, GT라인 51,080,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한 기아의 첫 소형 SUV입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EV6와 지난 해 출시한 대형 EV9에 이어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한 세 번째 모델입니다.
기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 기준 EV3의 판매 가격을 스탠다드 모델 39,950,000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0,000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때, 고객들이 스탠다드 모델은 30,000,000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0,000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GMP가 적용된 것 이외에 눈길을 끄는 것은 EV3의 가격입니다. 이전 EV6와 EV9의 경우 고가의 모델로 성능이 우수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모델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형성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V3의 등장과 함께 30,000,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전기차 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소형 전기차 대전에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도 뛰어듭니다. 파격적인 가격 조정과 신차 출시를 통해서입니다. 판매 부진으로 낮아진 브랜드 존재감을 전기차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e-208과 e-2007 SUV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0,000원까지 낮추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할인 프로모션이 아니라 아예 가격을 낮춘 것입니다. 푸조 브랜드가 14,000,000원 상당 가격을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푸조의 두 전기차 모델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30,000,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푸조 e-2007 SUV 알뤼르 트림은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0,000원 인하되어 38,900,000원으로, GT트림의 경우 13,000,000원 낮춘 41,900,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소형 전기 해치백 e-208은 기존 53,000,000원에서 39,900,000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푸조의 파격적인 가격 조정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정체기)을 맞이한 가운데 기아 EV3를 필두로 소형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EV3가 사전계약 10,000대를 넘기자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던 푸조도 기회를 노린 것입니다.
기존 50,000,000원대였지만, 이번 조정을 통해 푸조는 기아 EV3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V3 하위 트림 가격은 보조금 수령시 30,000,000원 중후반대로 책정되었습니다. 국산차가 아니라 프랑스 태생 수입차인만큼 소형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에서 강점도 충분합니다.
푸조와 함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인 지프 역시 올 하반기 ‘전기차’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섭니다. 지프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어벤저를 공식 출시하며, 소형 전기차 대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지프 어벤저는 오는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국내 환경부 인증에서는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295km로 인증을 받았고, 이어 지난 달 한국에너지공단 테스트에서는 292km로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어벤저의 인증 주행거리는 푸조 전기차 2종 대비 12~32km 깁니다. 출력도 소폭 높였습니다.
다만 차량 크기는 푸조 e-2008 SUV보다 조금 작습니다. 지프 어벤저의 크기는 길이(전장) 4,080mm, 너비(전폭) 1,776mm, 높이(전고) 1,528mm, 축간거리(휠베이스) 2,562mm입니다. 푸조 e-2008 SUV보다 너비만 6mm 클 뿐, 길이와 축간거리는 각각 225mm, 43mm 짧으며 높이는 22mm 낮습니다.
또 볼보의 소형 전기차 EX30과 비교해도 지프 어벤저의 크기는 길이와 축간거리가 각각 153mm, 88mm 짧고, 너비는 60mm, 높이는 27mm 작습니다.
관건은 국내 주행거리 인증에서 404km를 기록한 볼보 EX30의 국내 판매 가격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EX30의 국내 판매가격(친환경 세제 혜택 적용, 보조금 미포함)을 트림별로 코어 49,450,000원, 울트라 55,160,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차체 크기가 작고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지프 어벤저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볼보 EX30 코어 트림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지프 어벤저가 볼보 EX30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지프 어벤저는 해외 시장에서 볼보 소형 전기차 EX30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시장에서 지프 어벤저와 볼보 EX30이 모두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국가는 독일과 영국 등입니다.
독일 시장의 두 차량 판매가격은 어벤저가 론지튜드 38,500유로(58,150,000원), 알티튜드 40,500유로(61,170,000원), 써밋 43,500유로(65,700,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볼보 EX30은 코어 39,790유로(60,140,000원), 플러스 42,790유로(64,670,000원), 울트라 52,190유로(78,900,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대체로 지프 어벤저가 볼보 EX30보다 저렴합니다.
영국에서도 지프 어벤저 론지튜드는 34,999파운드(약 62,700,000원), 볼보 EX30 플러스는 35,150파운드(액 63,000,000원)로 책정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내부에서도 동급 경쟁모델들의 해외 시장 판매가격을 고려하여 국내 판매가격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 전기차 어벤저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지프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프 어벤저는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힘을 발휘하며, 5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여 5.0km/kWh의 복합 전비를 달성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전기차 승부수는 두 브랜드의 사업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지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4xe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소 있고, 푸조는 초창기부터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동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경쟁 차량이 많지 않은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앞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흐려진 브랜드 존재감과 판매량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푸조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간 연 2,000여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올해는 상반기동안 571대 밖에 팔지 못했습니다. 지프 역시 지난 2021년 10,000대 판매를 넘긴 이후 판매량이 지속 하락해 지난 해 4,512대, 올해는 상반기까지 1,43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푸조의 가격 조정은 할인 프로모션이 아니라 소비자 가격을 낮춘 것인만큼 소비자들에게 푸조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고,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3~40,000,000원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으로, 153오토테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153오토테크 둘러보기 ▼
[153오토테크] 153오토테크가 하는 일들
국내외 각종 엔진 컴퓨터 수리(ECU DME DDE)화물차 중장비 ECU및 모듈수리국내외 이모빌라이져 모듈수리BCM 수리ABS 수리12V 48 리튬이온 배터리 수리하이브리드 배터리수리전세계 모든차량 스마트키
www.autolock.co.kr
[153오토테크] 153오토테크 사용설명서
안녕하세요.153오토테크입니다. 153오토테크는 30년의 현장과 수리 경험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도 자동차 응급실이라는 이명에 맞게 최선을 다해 작업을
www.autolock.co.kr
[153오토테크] 르노코리아, SUV ‘르노 QM6’ 2025년형 모델 출시
르노코리아가 누적 판매 대수 250,000대의 스테디셀러 중형 SUV ‘뉴 르노 QM6(New Renault QM6)’의 2025년형 SP모델을 출시합니다. 뉴 르노 QM6의 2025년형 SP는 가솔린 모델인 ‘GDe RE’와 LPG 모델인 ‘LPe R
www.autolock.co.kr
'자동차 정보 및 소식 >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3오토테크] 급발진 의심 자동차 제조사, 자료 제출 안 하면 ‘결함’ 추정 (0) | 2024.07.29 |
---|---|
[153오토테크] 이탈리아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오픈 (0) | 2024.07.26 |
[153오토테크] 렉서스, 비교 대상 없는 럭셔리 미니밴 ‘디 올 뉴 LM 500h’ 출시 (0) | 2024.07.26 |
[153오토테크] KG모빌리티, 기대작 신차 ‘액티언’ 내부 인테리어 공개 (0) | 2024.07.26 |
[153오토테크] 르노코리아, SUV ‘르노 QM6’ 2025년형 모델 출시 (0) | 2024.07.23 |
[153오토테크] KG모빌리티, 신차 ‘액티언’ 흥행 돌풍 (0) | 2024.07.19 |
[153오토테크]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GTS 공개 (0) | 2024.07.19 |
[153오토테크] 포르쉐코리아,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사전 계약 시작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