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오토테크] 벤츠, 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브랜드 최상위 클래스인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지난 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곳곳에 마이바흐만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상위 전기차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수준 높은 럭셔리(Sophisticated Luxury)’를 지향한다고 벤츠는 설명했습니다.

 벤츠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브랜드로, S클래스와 마이바흐 등 최고급 클래스의 인기가 특히나 높습니다. 한국은 지난 해 기준 벤츠의 4대 시장이지만, 마이바흐만을 놓고 보자면 2대 시장입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증명하듯 이날 행사에는 독일 본사의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총괄을 비롯해 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 사장, 킬리안 텔렌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마이바흐 EQS SUV는 전동화 시대의 궁극적·절대적 럭셔리를 지항한다”며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기차 시대에도 지키겠다는 포부가 담긴만큼 가장 높은 수준의 전기차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니엘 레스코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글로벌 총괄은 “전기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새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최고의 차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마이바흐만의 전기차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마이바흐는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센터를 올해 안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5층짜리 2,500㎡ 공간은 오로지 마이바흐만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벤츠는 마이바흐 EQS SUV에 대해 “‘좋은 것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벤츠 창립자 칼 마이바흐의 철학을 반영해 디자인에 특히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바흐 EQS SUV 외관 곳곳에는 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에 더해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 등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담겼습니다. 8가지 기본 색상 외에 마이바흐 모델에서만 제공되는 5가지 투톤 페인트 외장 색상도 유료로 제공합니다.

 실내에는 ‘놀라운 수준의 안락함이 특징’이라는 사측 설명처럼 고품격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습니다.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마이바흐 전용 나파 기죽 시트, 마이바흐 엠블럼과 함께 앞좌석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MBUX(메르세데스-벤츠 유저 익스피리언스) 하이퍼 스크린이 탑재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함과 동시에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습니다.

 뒷자석에도 고품격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앞좌석과 별도로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의 MBUX 태블릿을 기본 적용해 승객들이 직접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손짓만으로도 직관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하도록 돕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 또한 기본입니다.

 벤츠는 마이바흐가 쇼퍼드리븐(운전기사를 둔 차)으로 주로 쓰이는 점을 감안하여 뒷좌석 편의 사양을 강화했습니다. 통풍과 마사지, 목·어깨 온열 기능과 최대 43.5°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함께 종아리를 마사지하고 앞자리 보조석을 움직여 뒷자석을 더욱 넓게 이용하도록 돕는 ‘쇼퍼 패키지’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기존과 다른 월등한 사운드 경험을 위해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15개의 고성능 스피커, 총 790와트 출력의 앰프를 장착했습니다. 4인승 옵션을 선택하면 냉장고와 샴페인 잔을 포함한 뒷좌석 센터콘솔로 최고급 라운지 경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마이바흐 EQS SUV에는 기존 컴포트 모드를 대체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기본 탑재되었습니다. 탑승자의 편안함이 극대화되는 모드입니다. 여기에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또는 자동으로 전고를 최대 25mm까지 높이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조향각이 최대 10°에 으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벤츠는 이번에 3개 마이바흐 모델 라인업에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까지 출시했습니다. 이 나이트 시리즈는 차량 전면을 블랙과 실버 색상을 조합한 투톤 페인트를 중심으로 어둡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꾸몄습니다. 여기에 다크 크롬과 로즈 골드 색상의 디테일, 마이바흐 특유의 패턴 휠, 헤링본 스타일의 실내 장식까지 대답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습니다.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70 나이트 시리즈(20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20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나이트 시리즈(5대)까지 총 3개 모델로 제공됩니다. 마이바흐 S 580 나이트 시리즈와 마이바흐 GLS 600 마투팍투어 나이트 시리즈의 가격은 330,000,000원, 마이바흐 EQS SUV 나이트 시리즈는 255,000,000원입니다.

 마이바흐 EQS SUV는 주행 성능도 최고급 전기차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입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유럽(WLTP) 기준 612km입니다. 가격은 225,000,000원으로,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됩니다. 벤츠는 출시 시점에 맞춰 보다 자세한 차량 사양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벤츠는 국내 전기차 캐즘에도 전기차 마이바흐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틀 사장은 ‘캐즘 속 국내 전기 마이바흐 사업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전기차 시장은 최근 침체된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마이바흐 성과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마이바흐 EQS SUV를 통해 최고의 럭셔리 경험을 한국 고객들에 전달할 것”이라며 “향후 판매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킬리안 텔렌 벤츠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도 “한국은 마이바흐의 핵심 시장으로 럭셔리에 대한 최고 안목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세심하게 제품을 만들었다”며 “특히 나이트 시리즈로 고급감과 안락함의 정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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