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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보 및 소식/정보

[153오토테크] 버스는 언제부터 생겨난 걸까? 버스의 역사와 유래

by 153오토테크 김선택 2024. 6. 20.

 

안녕하세요.

153오토테크입니다.

 

오늘은

버스는 언제부터 생겨난 걸까?

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지하철은 편리하고 저렴하지만

도시에 한정되어 있고,

택시는 비싼 비용 때문에

대중적이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로만 있다면 어디든 운행할 수 있고,

한꺼번에 많은 손님을 태울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또한 저렴합니다.

이러한 버스는 언제 생겨난 걸까요?

 

 버스는 근대 대중교통의 개념을 처음 확립한 교통수단으로, 근대 대중교통으로서의 의미로는 철도보다도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5~16세기 과학 기술과 상업 발전은 도시화와 유통 발달을 촉진했고, 많은 서유럽 도시들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 내외의 교통 수요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마차를 대여해 주는 형태의 사업과 승객이 호출해 목적지까지 즉흥적으로 운행하고 거리에 따른 운임을 받는 마차인 피아커 사업이 성행하였으나 수송력에 한계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요금이 비쌌기 때문에 당시에는 부자가 아닌 이상 아무나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다인승 마차입니다.

 

 

 최초로 노선 버스가 운행된 곳은 프랑스 파리로, 블레즈 파스칼이 국왕인 루이 14세로부터 면허를 받아 1662년 4월에 개업한 5솔의 마차가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때 정해진 시간표대로, 정해진 노선대로, 싼 운임에 승객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형태가 등장했습니다. 이 당시 운임은 1솔(한국의 자치구 단위)에 1/20리브르의 저렴한 운임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된 후 반 년 만에 파스칼이 세상을 떠나고, 운임을 6리브르(120배)로 인상하는 등 파리 의회가 마차에 탈 수 있는 사람의 직업을 제한해 사업 초기 인기를 잃고 1677년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등장한 것은 1826년 프랑스 낭트입니다. 낭트 근교에서 대중 목욕탕을 운영하던 스타니슬라스 보드리라는 사람이 낭트 도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까지 셔틀 노선을 설정해 다인승 마차를 운행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당시 그가 운행하던 버스는 목욕탕 이용과 무관하게 승하차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곧 대중교통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업이 인기를 끌자 1828년 파리, 1829년 런던과 뉴욕에도 등장하면서 omnibus가 되었습니다.

 유럽의 대도시를 시작으로 각지에 도입된 버스는 도시화가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에서 시민들이 적은 부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 통근권과 도시권의 확대를 불러일으켰으며, 버스가 도입된 도시는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 도시에는 더 많은 인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사업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고, 그렇게 등장한 많은 대규모 사업체는 곧 각 도시, 나아가 각국의 산업 혁명을 가속화했습니다. 그리고 각 도시는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종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많은 기회를 보장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인구가 몰렸고, 더 많은 인구는 곧 더 많은 사업체의 등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버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omnibus'로 여기서 'omni-'는 '모두의, 모두'를 의미하는 라틴어 유래 접두사입니다. 교통수단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은 19세기 였는데,이후 'bus'로 축약되었습니다.

 이렇듯 버스는 '옴니버스, omnibus'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은 부담으로 누구나 탈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했습니다.

 

독일의 발명가 혹은 물리학자 베르너 폰 지멘스

 

 한편, 이렇게 등장한 버스에는 기술적 발전도 뒤따랐습니다. 로켓호가 개발되면서 교통수단에도 증기기관이 채택될 수 있음이 증명된 이후, 1831년엔 증기기관이 탑재된 자동차가 영국의 첼트넘과 글로스터 사이의 시외버스로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1882년엔 폰 지멘스가 가선을 통해 동력원을 받아 모터를 구동하는 트롤리 자동차 일렉트로모트를 개발했고 이후 버스에도 적용되어 트롤리 버스가 등장, 구미권을 중심으로 보급되었습니다.

 1895년 독일 지거란트에서 최초로 내연 기관을 탑재한 버스가 운행되어 현대적인 버스의 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연 기관이 탑재된 버스는 개발되고도 한동안은 마차가 끄는 버스와 같이 다닌 곳이 많았습니다. 마차가 끄는 버스는 런던에서는 1914년, 베를린에서는 1923년까지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주로 유럽에서는 외연 및 내연기관이 탑재된 버스를 'Autobus'라는 단어로 구분하였는데,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버스를 'Autobus'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체코 프라하의 버스 정류장이나 대중교통 노선도, 공식 사이트 등지에선 여전히 'Autobusy'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웃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도 'Autobus'라고 합니다. 과거의 흔적인 셈입니다.

 

 

 한국에서는 1911년 진주에 살았던 일본인 에가와가 포드 8인승 무게차 1대를 들여와 경남 경무부로부터 승합 자동차 영업 허가를 받고 버스 영업을 시작한 것이 최초였습니다. 매일 신보에 의하면 마산-진주와 진주-삼천포간 버스를 1911년 12월에 인가 받고 다음 해 9월 마산-진주부터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대판에 자동차를 주문했는데 한 대만 도착해 마산-진주 노선부터 운행했다고 합니다.

 이 버스에는 평균 10명까지 탑승할 수 있었으며 낮에는 지붕 없이 달렸지만 밤이 되면 천막 지붕을 치고 가스등도 달고 다녔다고 합니다. 요금은 일반인이 타기에는 상당히 비싼 1인당 3원 80전이었는데, 당시 쌀 한 가마니 값이 4원이었습니다. 마차로 하루종일 걸려 다녔던 마산-진주간 약 70km 길을 버스로 4시간 만에 주파하였는데, 도로 주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생전 처음 보는 버스를 보기 위해 길가에 나와 넋을 잃고 구경했습니다. 요금은 비쌌지만 빠르고 편리해 그때까지 이용하던 마차와 인력거는 승객이 없어졌고 급기야 1912년 10월 17일자 매일신보에 마차는 영업을 중지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내버스가 처음 운행된 곳은 대구광역시였습니다. 1920년 7월 대구 호텔을 운영하던 일본인 베이무라 타마지로가 일본에서 버스 4대를 들여와 운행한 것이 시초입니다. 1928년에는 경성부(서울)에서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버스 도입은 비교적 늦은 편인데, 한국의 근대화가 늦었던 데다가 도로가 비교적 발달하지 않아 일찍이 마차보다는 말을 직접 타고 다니는 식의 교통 문화가 정착했으며 버스가 전국 각지에 보급될 때 쯤이면 자전거, 노면 전차, 인력거, 철도가 이미 교통 수요를 처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국 버스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버스는 언제부터 생겨난걸까?

라는 주제로

버스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 버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편

 

[153오토테크] 한국 시내 버스 역사 알아보기 (1)

안녕하세요.153오토테크입니다.오늘은 한국 시내 버스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편에서는 1910년대부터 1950년대,2편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153autotech.tistory.com

 

이상으로

153오토테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